10인의 도둑, 1개의 다이아몬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평론가 평가가 60%를 넘으면 Fresh를 받는다. 

긍정적 리뷰(Fresh)

스티븐 소더버그의 영화 <오션스>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놀라운 도둑 영화. 한국 역대 최고의 흥행작인 이 영화는 영리하다. 보통 이런 종류의 영화는 클라이맥스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동기가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며, 거의 한 시간동안 펼쳐진다. 
영화 촬영은 완전히 현대적이다. 카메라는 도둑들을 공평하게 비추고, 도둑들이 직접 보거나 만지지 않은 장면의 어떤 요소도 강조하지 않는다. 최동훈 감독은 도둑들을 지나치게 묘사하지 않는다. 뽀빠이와 마카오 박(김윤석)의 재결합은 영화에서 최고의 맥거핀(영화에서 중요한 것처럼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극적 장치를 뜻한다.)이다.  
최동훈 감독은 '블록버스터'를 말하는 듯한 영화를 연출했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아름다운 전지현, 오달수, 위대한 임달화, 안젤리카 리 등이 출연한다. 게다가 서울, 부산, 마카오, 홍콩에서의 로케이션 촬영과 초고층 건물, 거리, 그리고 한 블록의 평지에서 벌어지는 액션 장면 등 <도둑들>은 제작자들이 돈 쓰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그 결과 <도둑들>은 한국에서 현재 역대 5번째로 많이 본 영화가 되었다. 영화는 사실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좀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많은 코믹한 장면들과 멤버들 사이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부분과 또 하나는 많은 액션과 드라마가 수반되어 줄거리가 꼬이면서 배신과 스파이가 등장하며 캐릭터에게 깊이를 더하는 부분으로 나눠진다. 액션 장면들이 인상적인데, 서극(영웅본색 감독)의 액션 스타일로 보인다.
 배우들은 모두 훌륭하게 연기하고 그들 간에 케미는 놀랍다. 도둑들 수를 고려해봤을 때 그러한 점들은 상당히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펩시 역의 김혜수, 씹던껌 역의 김해숙이 여자 도둑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예니콜 역의 섹시한 패션의 전지현을 통해 영화는 많은 이득을 누릴 것이다. 앤드류 역의 오달수는 언제나 그가 연기해왔던 코믹한 캐릭터만큼이나 훌륭하고, 임달화의 연기는 때로는 쇼를 훔치고, 마카오 박을 맡은 김윤석과 뽀빠이 역할의 이정재의 긴장감은 이 영화의 장점 중 하나이다. 메인스트림 시네마(주류 영화)에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도둑들>이라는 현대 한국 영화의 명작에 있는 건 확실하다. 

 

부정적 리뷰(Rotten)

한국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 <도둑들>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11>을 비공식 리메이크한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삼성이 애플의 굴곡진 틀을 실제로 모방하였는지 판결하는 것마냥 까다롭다. 11명의 도둑이 아닌 10명이라는 것과 카지노는 라스베가스가 아닌 마카오에 있으며 이 영화는 섹시하지 않지만, 여성 금고털이범은 섹시하다. 한국인들은 어딘가에서 씨앗을 빌리고, 그 빌린 씨앗으로 무언가를 키우는 방법, 즉 대중문화적으로 다른 곳에 속하는 것을 독창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으로 성공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도둑들>인 셈이다. 
135분짜리 강도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1300만 명의 한국들이 영화표를 샀다. 활기 넘치는 액션 영화 <도둑들>은 <오션스> 시리즈의 관능적이고 섹시한 쿨함을 자극적인 대본, 무분별한 코미디, 멜로 로맨스, 횡설수설한 추격 장면으로 바꿔치기 했다. 소더버그의 영화 <오션스>가 멋지게 뛰면서 휘파람을 분다면, 이 한국인들은 발을 구르며 질주하고 (때로는 비틀거리기도 한다) 소리친다. <도둑들>이 히트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기하급수적으로 히트한 것은 조금 놀라운 일이었다.  
이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시아 전역의 스타들과 멋진 장소들을 담아냈지만, <오션스>와 <미션>의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서로 다투어대는 한국 도둑들과 홍콩인들이 한 팀을 이뤄 마카오 카지노에서 아주 귀중한 다이아몬드를 강탈한다. 모든 등장인물은 자신만의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줄거리는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단순한 제목에서 기대할 수 있듯, '도둑들'은 독창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신나는 액션 영화로서의 특징, 위트와 어두운 분위기로의 전환이 효과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점은 뽐낼만 하다. 슬프게도 136분의 긴 강도영화에서 줄거리에 불필요한 것들은 관객을 지치게 만들어서, 이 영화를 좋게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자산은 등장인물들간의 관계이지만, 마지막 액션 장면에서는 이를 보기 힘들었다. 이 영화는 기술적으로는 인상적이나 기존의 강도영화에 비해선 덜 짜릿하다.

 

나의 토막 리뷰

러닝 타임이 너무 길었다. 팹시 역할이 매력적이지 않았다. 배역을 왜 그렇게 만들어야 했는지, 같은 여성으로 나오는 예니콜이나 씹던껌의 아우라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 김혜수라는 배우가 너무 아까웠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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