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를 평생 실천하기로 맹세한 지가 어언 2년 전. 몸무게 -25키로 목표를 달성하고 그 이후 관리할 때만 저탄식을 했다가도, 어느 순간 게을러져 밥 먹고 라면 먹고.....(할 말 없음) 완전한 탄수인으로 거듭난 1년이 지난 지금........

 

 

살 쪘다. 엄청...................

 

다이어트는 사실 의지의 문제인 건 다들 아실 터. 사실 예전부터 살 쪄서 불편했는데 살빼려면 부지런해져야 해서 사실상 외면했었는데, 엄마의 엄청난 잔소리와 샤워 후 불어난 뱃살 때문에 한숨이 나와 이대로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저탄고지 식단으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저탄고지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방탄커피인데, 공복에 커피를 먹으면 속이 매애애애우 쓰려서, 아침에는 키스마이키토라는 해외 브랜드의 코코아 MCT 오일 초콜릿 파우더를 우유에 타먹었었다.

 

 

 

키스마이키토 코코아 MCT 오일 파우더 초콜릿

COUPANG

www.coupang.com

 

찬 우유에도 믹서 돌리면 그럭저럭 잘 풀어졌다. 초콜렛 음료가 땡길 때에 딱이었다. 끝맛은 스테비아 특유의 단맛으로 엄청 달다. 엄격한 키토식단을 추구했던 당시의 나는 극호. 맛있어서 맨날 타먹었고, 가격과 직구만 아니라면 재구매 의사는 당연히 있다. 다만 스테비아 특유의 쎄한 단맛을 싫어하신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과한 용량과 극악한 가격이.....음....그렇다.

 

아무튼 마시고 나면 단 음료에 대한 갈증은 어느정도 해소되고, 우유랑 같이 마셔서 그런지 배고픔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가격이 너무나도 사악하고 품절이 잦은 게 문제이며, 혼자 마시기엔 용량이 제법 크다. 비싸니까 이 한통 무조건 다 먹어야지라는 일념으로 저번에도 구매했으나, 아침에 먹기엔 너무 달아서 나중엔 안 먹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매일 아침 코코아를 마시기엔 단맛이 부담스러우니 차라리 간식용으로 마시고, 아침에는 라떼를 마시기로. 서둘러 커피 원두를 주문했다. 과거에는 강릉에 있는 유명 카페의 커피 원두를 시켜 먹었는데, 포장 상태가 별로라 이전부터 다른 곳으로 갈아탔다. 개인적으로 신맛을 싫어하고 고소한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창고의 플레이버블랜드를 시켰다.

 

 

이달의 맛이라고 프로모션이 들어가서 덕분에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게 잘 샀다. 보통 원두는 신선도 때문에 우체국 택배를 많이 보는데, 여긴 대한통운 택배여도 하루 거리여서 지역이 서울이 아닌데도 내가 사는 곳은 다음날이면 받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달다구리도 포기할 수 없지!

 

 

쿠팡에서 키토 코코아를 쳐보니 닥터키토라는 브랜드가 나왔다. 유기농 코코아에 좋은 버터에 블라블라

여기에 들어간 버터는 "호주산 버터"라는데 목초 먹인 버터라는 언급이 없는 거 보면, 글쎄 그렇게 좋은 버터는 아닌 것 같다. 

 

가격도 20개에 29030원이라서 저렴한 편도 아니다. 사실 코코아 사는 돈 치고 너무 뼈아픈데 키토제닉하기 비싸니까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중. 과거였다면 국내 브랜드는 좀 믿음직하지 못 해서 구매 리스트에 오르지도 못 했을테지만, 키토제닉이 한국에서 자리잡은 지 꽤 지났으니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고 무엇보다 리뷰가 좀 좋다. 그리고 직구 안 하는 게 어딘가싶기도 하고. 

 

사실 점심 먹기 전이라서 충동구매한 게 큰 것 같기도 하다. 닥터키토는 도착하는 대로 후기를 올려봐야겠다.

아무튼 저탄고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사실상 저탄식이 될 여지가 굉장히 크다 흠흠)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